[현장영상] 윤희숙 "의원직 사퇴 요청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 YTN

2021-09-13 5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사직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습니다.

윤 의원의 신상 발언을 듣고 무기명 투표가 시작되는데요.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인원의 과반이 찬성하면 사직안은 가결됩니다.

윤 의원의 신상 발언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윤희숙 / 국민의힘 의원]
존경하는 박병석 국회의장님, 동료 의원 여러분, 저는 저의 의원직 사퇴를 요청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것이 지역 구민에 대한 무책임이라는 지적은 백 번 타당합니다.

가족의 일로 임기 중간에 사퇴를 청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죄드립니다. 그러나 정치인의 책임에는 여러 측면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책임은 공인으로서 세상에 내보낸 말에 대한 책임 소위 언책입니다.

저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내로남불 행태에 대해 누구보다도 날카로운 비판을 해 왔습니다.

그런 만큼 이번 친정 아버님의 농지법 위반 의혹은 그것이 최종적으로 법적 유죄인지와 상관없이 제 발언을 희화화할 여지가 큽니다. 이것은 제가 공인으로서 책임져야 할 부분입니다. 그리고 국회의원은 동시에 사인입니다.

사인으로서의 저는 저의 아버님의 행위가 겉으로 어떻게 비춰지는지와 상관없이 위법의 의도가 없었다는 말씀을 믿어드리고 수사과정에서 그 옆을 지켜야 합니다. 이것 역시 키우고 가르쳐준 부모에 대해 제가 져야 할 책임입니다.

결국 제가 지금 직면한 문제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 공인으로서 쏘아올린 화살이 제 가족에게 향할 때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입니다. 그 화살의 의미를 깎아내리거나 못 본 척하는 것은 제 자신의 본질을 부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 선택 앞에서 저는 의원직 사퇴라는 제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무거운 도의적인 책임을 짐으로써 가장 무거운 방식으로 책임을 짐으로써 그 화살의 의미를 살리는 길을 택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의원들도 부모의 잘못으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는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26년 전에 호적을 분리한 부모님의 경제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없었습니다.
즉 생계를 달리하는 부모의 행위는 정치인 본인의 수신재가 범위를 벗어나는 만큼 공식적인 책임을 지울 수는 없다고...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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